소소한 취미 생활

오래된 아파트 현관문 수리 직접 해본 적 있다? 없다? 도어클로저를 이용한 DIY 성공!

워크앳로터스 2019. 7. 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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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워크앳로터스입니다.

30년 가까이되는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대부분 현관문때문에 문제를 경험하셨을거 같습니다. 약간 한 쪽이 균형감을 상실하고 내려앉아버리는 바람에 문을 여닫는 경우가 자연스럽지 못한 그런 상황 많이들 경험하셨죠? 이거 사람부르면 돈 많이 들더군요. 그래서 어떻게든 셀프로 해결해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할거 같으면 그래도 사람 부르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IT 기기도 아니고, IT 관련 이야기도 아닙니다. 그냥 집에서 장여사로부터 칭찬을 받았기에 기념으로 소소한 행복의 글을 올려보는 겁니다.

오래된 아파트 현관문이 내려앉았는데, 이거 어떻게 고칠 수 없나요?

사람 부르는 거 말고, 직접 셀프로, DIY로, 고치는 방법 알려주세요.

4년 전쯤인 거 같습니다. 이사를 하고 난 후 한동안은 아파트 현관문이 이상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살았는데, 2년 정도 지나고 나니 어느 순간부터 현관문이 한 번에 바로 닫히지 않는 겁니다. 소위 현관문이 약간 기울어져서 내려앉았다고 표현하는 그런 상황이지요.

건축연도를 확인하니 대략 30년이 다 되어 가는 아파트네요. 그럴 만도 합니다. 인터넷에서 동네 이름과 아파트 현관문으로 검색해보니 저희랑 비슷하게 아파트 현관문이 잘 닫히지 않는 경우가 정말 많더라고요. 전화도 해보고 가격도 알아보았습니다. 출장비, 인건비는 기본으로 고정 금액이 들어가고 현관문 상태에 따라서 작업 방식이 달라지는데, 이 부분 비용이 가변적이더라고요. 그래도 대략 20만 원 이상은 들여야 될 거 같은 상황이라 일단 사람 부르는 건 잠시 중지하였습니다.

어떻게든 좀 고쳐봐.

저러다가 현관문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그래요. 또 홍반장이 나서야죠. 고치다가 정 안되면 사람 부르는 걸로... (성공하면 그 돈으로 뭘 사도 암말 안 하겠지~~~)

기본은 상황을 파악하는 겁니다.

먼저 현관문의 상태를 살펴봅니다. 밖에서 바라보니 왼쪽 상단/하단 귀퉁이에 고정이 되어서 문이 회전하는 구조더군요. 그리고 오래된 아파트인 만큼 노후화된 부분도 보입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옆집 문의 상태를 보니 그래도 나은 편이더라고요.

그럼 그림에 보이는 저 고정된 부분을 어떻게 손을 보면 내려앉은 걸 다시 올릴 수 있는 건가? 이런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유튜브 동영상도 뒤져보고, 인터넷도 검색해 보았는데, 이 부분 관련 작업은 속 시원하게 DIY로, 셀프로 직접 해결한 경우는 없더군요. 모두 사람 불러서 작업한 경우밖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작업의 성격이 문을 떼어내고 혼자서 와셔나 고리를 교체하고 다시 들어 올려서 고정도 해야 하는데, 이걸 성인 혼자서도 쉽지 않아 보이더라고요.

 

일단 아파트 연식에 비하여 노후화 정도는 덜해 보이고, 저건 손대다가 문제 생기면 사람 불러도 돈이 더 들 거 같아서 일단 다른 방법이 없나 찾아보았습니다.

도어클로저를 이용한 대안을 찾았습니다.

아마존에 없는 물건이 없듯이, 요즘은 유튜브에 찾는 건 모두 있더군요. 이리저리 정보를 뒤지고 정보의 파도를 타고 넘어가다 보니 현관문 수리와 관련한 콘텐츠 중에서 도어클로저라고 현관문을 자동으로 부드럽게 닫히도록 하는 기기에 대한 내용이 많더라고요. 아래 공유한 영상이 대표적인 영상으로 가장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눌러보세요.

도어클로저 설치 요령 및 속도 조절 방법

도어클로저 설치 요령 및 속도 조절 방법 기술, 노하우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문이 닫히는 속도와 세기를 도어클로저의 나사 2개를 조정하여 제어하면 어느 정도 문이 닫히는 부분을 해결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냥 직감적으로 가능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집 현관문 안쪽에서 상단에 도어클로저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부터 영상에서 소개한 내용대로 작업을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장여사 쪼매만 기다려봐봐봐...

내가 고쳐놓을게.

STEP 1. 도어클로저를 관찰한다.

그냥 유심히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작업하고 난 후 마무리할 때 원래 모양대로 되돌려 놓아야 하니깐 현재 모습을 잘 봐둡니다. 이건 작업의 기본입니다. PC 분해를 할 때도 항상 원형을 잘 기억해두거나 적어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문제가 생겼을 때 원복이라도 가능하니깐요.

STEP 2. 속도 조정을 위하여 나사를 조이고 풀어줍니다.

어라??? 이상합니다. 분명히 영상에서 설명한 대로라면 아래 그림에서 일자형 나사 부분이 2개가 있어야 하는데, 한 개는 문이 크게 열었을 때 속도 조절하는 거고 나머지 하나는 10도 안쪽으로 닫혔을 때 조절하는 거라고 했는데... 이상합니다. 이건 일자형 나사가 하나밖에 없습니다. 시작부터 난관입니다.

뭐. 그래도 작업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일자형 나사를 오른쪽으로 조금 돌려본 후 문을 닫고 열고 반복해서 속도를 살펴봅니다. 왼쪽으로도 조금씩 돌려보고 역시 확인합니다. 저희 집의 경우 오른쪽으로 돌리면 천천히 닫히고 왼쪽으로 돌리면 빠르게 닫히더라고요. 이걸 계속 반복하면서 적당한 지점을 찾아야 합니다.

OK. 1단계 작업 성공.

STEP 3. 이번엔 문이 닫히는 세기를 조절해 보려고 합니다.

속도가 아닌 닫히는 힘의 세기를 조절하려고요. 물론 속도가 빠르면 닫히는 힘의 세기도 강하겠지만, 거기에 더하여 이게 중요한 부분인 거 같은데, 기울어져 있는 문을 어느 정도 반대 방향에서 받혀주는 역할을 하면서 닫히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더라고요. 어떻게 하냐고요?

아래 그림에서 보이는 천장에 고정된 고리 부분에서 나사를 풀고 기다란 부분을 아래로 빼냅니다. 그리고 나사처럼 생긴 부분을 돌려가면서 길게 늘리기도 하고 반대로 짧게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여기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그림처럼 도어클로저 몸통보다 위에 암 부분이 조금 더 오른쪽으로 위치하도록(대략 5도 각도라고 하더군요.) 배치하고 위에 그림처럼 나사 부분을 돌려가면서 천장에 고정된 고리에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고정하면 됩니다. 그리고는 나사를 조여주는 거지요.

이렇게 하면 살짝 기울어져 있던 문이 어느 정도 반대 방향으로 힘을 받아서 정상적인 위치로 서게 되고 문을 열고 닫을 때 힘의 세기 또한 조절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닫히게 되더군요.

장여사. 봐봐라.

내가 고쳤다 아이가.

 

일주일 정도 사용해본 바로는 괜찮아 보입니다. 물론 시간이 흐르고 다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당분간은 현관문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문제 생기면 그때는 사람 부르도록 하지요. 그럼 이만...


원본 콘텐츠는 아래 이미지 링크를 클릭하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래된 아파트 현관문 수리 직접 해본 적 있다? 없다? 도어클로저를 이용한 DIY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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