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공유기에 샤오미 라우터를 무선으로 연결하여 리피터로 활용하는 거 가능할까?

안녕하세요. 워크앳로터스입니다.

지금은 메시무선라우터/공유기 체험단에 당첨되어 집안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완전히 바껴버렸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겨우 겨우 있는 기기들을 활용하여 집안에 네트워크 음영지역을 해소하려고 무지 노력하였습니다.

아래 샤오미 라우터를 이용한 무선 확장 스토리를 살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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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동일한 구조는 아니지만, 아래 그림과 같이 보통의 아파트 구조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벽면에 2대의 유무선 공유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선에 대한 음영지역이 생겨서(아래 파란색 침실) 무선을 확장하는 리피터를 추가하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된 샤오미 무선 공유기를 리피터로 설정하는 이야기입니다.

현관 옆에 거실 벽면에는 LG유플러스에서 제공한 유무선 공유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편 벽면에는 IPTIME 유무선 공유기를 두었습니다.

각각의 유무선 공유기는 벽면에서 뽑아낸 네트워크 케이블을 이용하여 먼저 공유기에 연결하고 그다음 성격에 따라 유선으로 연결하거나 무선으로 사용을 하여왔습니다. 뭐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한데, 기기가 많아져서 그런 건지? 오래되어서 그런 건지? 최근 들어 아들내미가 있는 침실에서 무선 네트워크 감도가 무척 낮은 상태라 무선의 연결 상태가 많이 불안정하다고 하소연합니다.

그래서, 오래전에 박스에 포장하여 보관해 두었던

샤오미 무선 공유기를 떠올려봅니다.

이걸 잘 활용하면 침실에서도 무선 연결 

빵빵하게 접속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보니, 유선 네트워크 케이블은 필요가 없었습니다. 즉 무선으로 공유기를 서로 연결하면서 리피터(증폭기)로써 무선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설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래 방치해둔 상태라 제대로 작동을 하는지? 일단 전원을 연결해 봅니다. 그리고 예전에 설정한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기도 하고, 그냥 새로이 설정하려고 뒤편에 조그만 구멍으로 바늘 같은 것으로 찔러서 초기화를 해 버립니다. 이편이 설정하기에 더 편한 거 같습니다. 파란불이 들어오니 제대로 동작하는 거 같습니다.

전원을 연결한 후 노트북에서 무선으로 연결합니다.

현재 상황은 샤오미 무선공유기에 전원만 연결한 상태고, 초기화 버튼을 눌러서 처음 구입한 상태에서 시작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어떠한 유무선 네트워크에도 연결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겁니다. 즉 뒤편에 네트워크 접속 포트에 유선 네트워크 케이블은 연결하지 않은 상황으로, 전원이 들어가고 나면 자체 무선 네트워크 이름이 나타납니다. 저의 경우는 "Xiaomi_D01D_2FE2"라는 이름이네요. 이건 아마 다른 분들에게는 비슷하지만 또 다른 이름으로 나타날 겁니다.

무선 연결 후 노트북에서 설정화면으로 진입합니다.

먼저 노트북에서 웹브라우저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URL 입력창에 

http://192.168.31.1

이라고 입력하시면 아래 화면이 보여야 합니다. 모든 공유기들의 경우 관리자 화면 또는 설정 화면으로 접속하는 IP 주소가 있습니다. 샤오미 무선 공유기의 경우 위에 IP를 사용합니다.

OK를 누르고 다음으로 진행합니다.

라우터로 설정할 것인지? 리피터로 설정할 것인지?

자! 이제 여기서 좀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제가 하려는 목적에 맞게끔 리피터 모드로 설정을 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메뉴는 기존 라우터와 별개로 새로운 라우터로 설정을 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기존 공유기에 붙어서 침실에서도 무선을 빵빵하게 사용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라우터가 아닌 두 번째 메뉴인 리피터 모드로 설정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기존 네트워크를 선택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말씀드렸듯이 리피터 모드는 기존 유무선 공유기의 네트워크에 연결하여 이를 이어받음으로써 무선 네트워크 음영지역을 해소하거나 신호를 증폭하여 멀리 떨어진 구역에서도 강한 신호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따라서, 기존 공유기의 네트워크를 목록에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네트워크에 접속할 때 필요한 비밀번호도 입력하시고요.

여기서 편리한 부분이 바로 무선으로 

공유기 간에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좀 오래된 아파트 구조이기에 침실에서는 벽면에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유선으로 공유기를 연결하려면 거실에 있는 공유기에 네트워크 케이블을 연결하고 적어도 5M 이상 되는 케이블을 끌어다가 침실까지 가져와서 침실에 배치한 샤오미 무선 공유기에 연결해야 하는데, 이거 영 아닌듯해서 무선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찾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겁니다.

무선 와이파이 이름과 비밀번호를 설정합니다.

암호화 방식은 기본 설정 그대로 두었고, 새로이 설정하는 무선 와이파이 이름과 비밀번호를 새로이 설정해 줍니다.

그리고 이어서 위치 정보와 관리자 비밀번호를 설정해 줍니다. 위에서는 무선 네트워크에 접속할 때 비밀번호이고 여기서는 관리자가 설정을 위하여 접근할 때 비밀번호입니다.

이제 설정을 마무리하는 단계입니다.

위 과정까지 설정 후 버튼을 누르게 되면 자체적으로 좀 오랜 시간(대략 5분 ~ 10분) 동안 설정 작업을 공유기 혼자서 마무리를 합니다. 이제부터는 기존과 같이 "http://192.168.31.1"로 접근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왜냐고요? 리피터로 연결을 하였기에 연결한 기존 공유기의 IP 체계를 그대로 따라서 새로이 할당받은 IP를 확인한 후 해당 IP로 접속을 해야 합니다.

설정하는 과정 동안 새로이 할당받은 IP가 보일 겁니다. 저의 경우 기존 IPTIME 공유기에 연결을 하였기에 할당받은 IP 정보는 "192.168.0.42"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외 설정하는 과정 동안 듀얼 밴드로 2.4GHz와 5GHz 대역을 모두 제공하며, 라우터(리피터)의 이름을 알려주고 QR코드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이제 설정이 완료된 샤오미 무선 공유기 관리자 화면으로 들어가 봅니다.

노트북의 웹브라우저에서 이제는 아래 URL로 접근을 하여야 합니다.

"http://192.168.0.42"입니다. 그럼 아래 화면과 같이 보여야 합니다. 물론 여러분의 경우는 IP 주소가 다를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새로이 할당받은 IP로 접근하면 됩니다.

앞에서 설정한 관리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됩니다.

이제 관리자 화면으로 들어갑니다.

리피터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접속한 단말 기기인 노트북에서 샤오미 무선 공유기(리피터)에 접속 상태 그리고 리피터가 연결돼 있는 IPTIME 유무선 공유기까지의 연결 상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CPU 사용 현황과 스토리지라고 되어 있는 부분 메모리 사용 현황도 확인됩니다.

추가로 리피터의 설정을 변경하거나 오른쪽 상단에 있는 메뉴에서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 펌웨어 업그레이드와 듀얼 밴드 와이파이 설정을 추가로 하였으며, 리피터 이름이 기존 IPTIME과 구분을 하려고 Xiaomi 리피터 이름으로 변경하였습니다.

듀얼 밴드 와이파이 설정을 ON으로 변경하게 되면 기존 2.4GHz 와 5GHz 대역폭을 구분하지 않고 동일한 이름으로 무선 연결을 하면 지가 알아서 최적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역폭을 자동으로 조정하여 제공한다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즉 가까이 있을 때는 5GHz 대역폭을 사용하고 멀리 떨어지거나 신호가 약해지면 2.4GHz 대역폭으로 변경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상한 건 느낌적인 느낌으로 Xiaomi 리피터에 접속한 경우 좀 더 인터넷 속도가 빠른 거 같은데, 이게 정말인가 싶어서 속도 측정 앱을 이용하여 확인해 보았습니다.

각각의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4번씩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아래 화살표 부분에 해당하는 4개의 기록이 Xiaomi 리피터에 접속한 경우입니다. 눈대중으로 보아도 다른 것들 보다 다운로드 속도나 업로드 속도가 빠르다는 걸 알 수 있겠는데요.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동일한 라우터를 리피터로 확장한 것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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