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집에 CD 미디어를 재생할 오디오 시스템도 없는데, BTS 앨범은 왜 구입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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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집에 CD 미디어를 재생할 오디오 시스템도 없는데, BTS 앨범은 왜 구입하는지?

워크앳로터스 2019. 4. 28. 15:43

안녕하세요. 워크앳로터스입니다.

정말 기획을 잘 한거 같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음악을 누가 CD 앨범을 살까 싶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많이들 이용하니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장용으로 사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4종류의 앨범으로 랜덤하게 구성품을 제공합니다. 그럼 당연히 4개 앨범을 모으려고 더 사게 될겁니다. 기획력 짱입니다.

길을 가다 발견한 광고 홍보용 풍선 인형입니다.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 이넘의 공돌이 습성은 저걸 보면서 한 쪽 팔에다가 유연하면서 내구성이 강한 나일론 줄 같은 걸로 살짝 잡아당기듯 연결해두고 에어를 주입하면 저렇게 반복적으로 계속 움직이지 않을까? 이런 몹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디 가는 길이냐고요? 오늘 장여사랑 동네 근처에 있는 백화점에 볼 일이 있어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리고 백화점에 들러서 구입할 물건들을 다 살펴보고 슬그머니 장여사를 데리고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가게에도 들러서 자꾸만 눈에 익도록 구경을 시켜줍니다.

가격을 보면 꼭 한마디 하지만, 제품 자체가 예쁘다는 거에 대해서는 부정을 하진 않더라고요. 계속 눈에 보여주면 언젠간 새로운 제품을 구입할 때 허가를 득하기 쉬워지지 않을까 하는 큰 그림을 위한 작업입니다.

집으로 가기 위해서 1층에 내려오다 보니 에스컬레이터 맞은편에 애플 뮤직이라는 이름의 가게가 있더군요. 이건 병입니다. 이름에 애플만 들어가도 뭔가? 궁금해하면서 꼭 들리게 되네요.

입구에 최근 집에서 24시간 항상 들려오는 BTS 신곡들을 포함하고 있는 페르소나 앨범이 진열되어 있더군요. 최근 입덕한 장여사한테 물어봅니다.

나 : 저거 BTS 앨범 새로 나왔나 본데, 안 사?

장여사 : 이미 딸램이 주문했다네. 곧 집에 도착할 거야.

형광등 조명 때문이 아니고 자세히 살펴보니 실제로 앨범 커버 포장의 색상이 조금씩 다른 거 같습니다. 핑크 계열이긴 한데, 약간의 진하기에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옆에서 장여사가 알려줍니다. 이번 앨범은 4가지 종류로 안에 랜덤하게 선물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위 사진에 나온 4개의 앨범은 핑크 계열의 모두 다른 색상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백화점에서는 그냥 돌아서서 집으로 왔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집에 주문한 BTS 신규 미니 앨범이 도착을 하였네요. 지난번 아들램이 학교에서 받아온 마마무 앨범과 함께 두었습니다.

딸램과 장여사에게 허락을 득하고 잠시 앨범을 열어봅니다. 지난번 마마무 앨범을 본 적이 있기에 비슷할 거라 생각을 하고 보았습니다. 역시 한 쪽 면에는 앨범 페르소나라는 이름의 CD가 보이네요

그리고 오른쪽에는 포토북이라고 하나요? BTS 멤버들의 사진을 모아둔 책자가 있습니다. 아마 멤버들 한 명씩 찍은 사진과 함께 찍은 사진들로 채워져 있을 테죠.

하나씩 넘기면서 멤버들 사진도 보고 함께 있는 모습도 보고 마지막으로 가면서 앨범에 수록된 곡들에 대한 제목들이 보이네요. 총 7곡이 수록된 미니 앨범 성격인가 봅니다.

그리고 포토북 중간중간에 엽서와 카드 그리고 마치 예전 카메라의 사진 인화하기 전 필름 같은 것도 보이네요. 이런 종류의 것들이 랜덤으로 들어가 있나 봅니다.

근데, 딸램 어쩌냐? 우리 집에는 CD를 제대로 음악을 듣기 위한 오디오 시스템이 없는데 앨범만 자꾸 늘어나면 어떻게 하지?

물론 얼마 전 휴대용 외장형 ODD가 있긴 하지만 제대로 음악을 듣기 위한 용도의 미니 컴포넌트 오디오 시스템 같은 건 없기에 앨범만 자꾸 집에 들여놓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뒤지다 보니 이전에 직장 동료에게서 얻은 브라운아이드걸스 앨범도 있더군요.

아무래도 조만간 오디오 시스템을 도입하라는 이야기인듯합니다. 그건 아마 제 생각일 테고, 옆에서 딸램은 음악은 스트리밍으로 들으면 되고 이 앨범은 소장용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