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취미 생활

경복궁 근처 한복 촬영 가능한 신데렐라 포토 스튜디오에서 발리우드 영화를 관람하다.

워크앳로터스 2019. 3. 2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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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워크앳로터스입니다.

정말 이런 영화관은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CGV 4D 영화관은 진정한 4D가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진동에서만큼은요. 경복궁 근처 포토스튜디오에서 잊을 수 없는 영화관람을 하였습니다. 발리우드 영화와함께 온몸으로 진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먼저 인터넷에서 검색부터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괜찮은 시설에서 영화를 보고 온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하는데, 제가 다녀온 곳이 일반적인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이 아닌 포토 스튜디오이기에 도대체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먼저 검색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검색어는

신데렐라 박민수

신데렐라 포토 스튜디오가 보이고 사장님 성함이 박민수로 나오네요. 맞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경복궁 맞은편에 위치한 포토 스튜디오 신데렐라였습니다. 근데, 왜 거기서 영화를 보고 왔지?

같은 회사 동료분이 지금 프로젝트로 인하여 광화문 경복궁 근처 고객사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출장이 있어 급하게 여권 사진이 필요한데, 근처 사진관을 찾아서 알아본 곳이 바로 신데렐라 포토 스튜디오였고, 사진을 찍으면서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개인적인 취미 생활로 스튜디오에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시설을 꽤 괜찮게 만들었다고 들었답니다.

그래서 지난 크리스마스이브에 가족들과 함께 확인차 다녀왔다고 하였고 그 뒤로 만날 때마다 얼마나 칭찬을 하던지. 영화 관람이나 음악 감상을 위한 그런 훌륭한 시설은 본 적이 없다고 거짓말 보태서 100번은 이야기한듯합니다.

어느 날 술 한잔하다가 이야기했습니다.

그럼 날 잡아서 같이 한번 가봅시다.

도대체 얼마나 훌륭한 곳이기에 그리 칭찬을 하는 것인지 확인해 봅시다.

그리고 나도 블로그 콘텐츠가 부족한데, 어찌 사장님 허락받고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잊고 지내다가 드디어 날을 잡아서 저녁을 먹고 약속한 저녁에 시간 맞춰 도착하였습니다. 봄이 다가오곤 있지만 아직 겨울이라 저녁 시간에 경복궁 맞은편 신데렐라 포토 스튜디오 주변은 어둑어둑하니 가게들도 문을 닫았네요. 

지하 1층으로 내려가서 사장님을 만나 뵙고 인사를 합니다. 사장님 사진은 공개하진 못하지만 뒤에 나이를 알게 되었는데, 최강 동안이십니다.(이런 표현이 실례가 될 정도로...) 처음 인사를 나눌 때만 해도 저랑 얼마 차이가 나질 않을 거라 생각하였는데, 무려 10살 가까이 차이가 나더라고요.

인사를 마치고 사장님께 블로그 활동을 하는데, 스튜디오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활용을 해도 된다고 허락을 받고 아래 사진들 투척합니다. 스튜디오 모습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취미활동을 하는 사진들도 많이 있습니다.

입구 벽면에 포토 스튜디오답게 다양한 작업 결과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구라고 생각하고 들어가면서 찍었는데, 알고 보니 후문이더군요.

저렇게 액자에 걸어서 둘 정도면 유명한 분들의 사인일 터인데, 굳이 여쭤보진 않았어요. 그리고 사장님 이력이 화려한데, 회사에서 마케팅 관련 10년간 일을 하고 나와서 현재까지 20년간 포토 스튜디오를 하면서 선도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셨더라고요.

프로필 촬영으로 유명한 곳이었고, 일본인만을 대상으로 타깃 영업도 하셔서 많은 일본인들이 한국에 들리면 신데렐라 포토 스튜디오를 찾아서 들리고 촬영을 하였다고 합니다. 초창기에 영업을 위해서 일본 도쿄에 가서 전단지 영업도 하셨다고 하네요.

프로필 사진뿐만 아니라 한복, 웨딩드레스, 일반 드레스, 캐주얼 의상 등 다양한 의상과 함께 무료 메이크업까지 서비스로 제공하여 고객들의 추억에 남을 수 있는 작품 사진이 바로 이곳 신데렐라 포토 스튜디오에서 탄생한다고 합니다.

가게 이름이 신데렐라인 이유는... 꿈은 이루어진다(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말인데... ㅎㅎ)라는 콘셉트로 이곳 스튜디오에 오신 고객분들의 꿈을 이루어줄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 드리고 싶다는 사장님의 철학으로 이름을 신데렐라로 지었다고 합니다.

특별히 시도한 분야는 일반인들을 위한 세미누드 사진을 찍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위에 사진에서 잘 찾아보시면 보일 겁니다.

스튜디오 한켠에는 다양한 드레스들을 보관하고 갈아입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이와 함께 다양한 액세서리, 가발, 모자, 신발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인 취미활동으로 수집한 피겨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아래 담배를 물고 있는 해골 피겨는 사장님이 플라스틱으로 메탈의 느낌이 나도록 직접 만드신 거라고 합니다. 대단한 내공입니다.

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나올 차례입니다. 사진을 촬영하고 주로 작업을 하는 PC가 있는 주변 모습입니다. 역시 개인적인 취미활동을 하는 게임도 정말 제대로 갖춰놓고 하시더군요. 제 주변에도 트럭을 몰고 다니는 게임을 하시는 분이 있는데, 역시 집에다가 핸들과 함께 브레이크 등 차량의 시설들을 갖춰놓고 하신다고 자랑을 하던데, 마찬가지로 사장님 스튜디오에도 트럭 게임을 위한 핸들과 부가적인 시설들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곳 사장님은 한 단계 더 고수인듯합니다. 아래 영화 관람 시 이야기를 하겠지만, 일반 모니터에서 보면서 트럭을 모는 건 기본이고 180인치 영상으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의자에 앉아서 핸들을 이용한 게임을 진행한다고 하십니다. 이거 사실이라면 대박인데요. (좀 있다가 확인해 보도록 할게요)

  • 제대로 된 영화 관람 - 제대로 된 소리

영화를 관람하기 위한 첫 번째 요소로 꼽을 수 있는 부분은 당연히 소리겠지요. 빵빵한 사운드를 위한 사장님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음향을 위한 다양한 기기들을 저렴하게(?) 구입하여 1달 반가량 직접 시설을 연결하고 데시벨을 측정하는 기기를 이용하여 소파가 위치한 곳에서 가장 최적의 소리를 느낄 수 있도록 스피커를 배치하고 오디오, 리시버, 앰프, 우퍼, 스피커 등을 연결하였다고 합니다.

아래 스피커, 우퍼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감상을 위한 다양한 미디어들도 구비하고 있습니다. 포토 스튜디오에 사진을 촬영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저희처럼 영화관람, 음악 감상을 하러 오시는 분들고 꽤 계시다고 하네요. 저도 앞으로 자주 애용할 듯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니 제가 있는 이곳이 포토 스튜디오라고 느껴지네요. 잠시 제가 스튜디오가 아닌 다른 곳에 와 있는 줄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 제대로 된 영화 관람 - 넓디넓은 스크린

자! 이제 영화관람을 위한 두 번째 넓디넓은 스크린이 필요합니다. 사진으로는 그 넓음이 제대로 표현될 순 없겠지만 180인치 사이즈의 대형 스크린입니다. 천장에 보면 다양한 롤스크린들이 있는데, 이건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위하여 배경으로 사용하는 스크린들이고 역시 하얀색의 대형 스크린도 여권 사진과 같이 배경이 흰색이어야 할 곳에 사용도 하신답니다. 하지만 주용도는 역시 영화 관람이지요.

대형 스크린 앞으로 검은색의 천이 옆에 벽면으로 내려와서 바닥으로 깔립니다. 이건 뭔가요? 사진 찍을 때 필요한 건가요? 사장님 왈... 아니요. 이건 영화관람 시 주변에 어둡게 처리하여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용도로 스크린 주변에 검은색 천을 깔아두었다고 합니다. 역쉬!!! 제대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두었습니다.

  • 제대로 된 영화 관람 - 강력크한 진동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영화를 제대로 관람하기 위한 세 번째 요소입니다. 이건 다른 어떤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신데렐라 포토 스튜디오 영화 관람에서만 가능한 요소라고 사장님이 힘주어 강조합니다. 바로 4D 진동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설입니다.

3~4인용 긴 소파에 대한 사진은 찍어두질 못하였네요. 일단 테스트로 사장님이 앉아보라고 한 1인용 소파와 게임할 때 간이용으로 사용하는 1인용 의자입니다. 아래 아마존에서 음향을 전달하는 용도의 모터를 주문하여 장착하였다고 합니다. 음향을 전달한다고 함은 잘은 모르지만 제가 이해하기로 특정 주파수 대역에 해당하는 소리가 들어오면 진동하도록 되어 있고, 주파수 범위에 따라서 진동의 세기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이거 정말 대박입니다. 놀랍더라고요. 말로 표현이 안돼요.

직접 의자에 앉아서 테스트를 위하여 몇 개의 영상을 틀고 그 진동을 느껴보는 중입니다. 총을 쏘는 장면과 소리 그리고 기차가 출발하면서 느껴지는 진동이 고스란히 의자의 하단에서부터 손 받침대 그리고 의자 뒷면의 등 받침대를 통하여 온몸을 감싸듯이 울려주더군요.

자! 이제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최적의 영화 관람을 위한 제대로 된 소리, 넓디넓은 스크린 그리고 4DX를 뺨치는 진동... 이렇게 3가지가 조합된 영화 관람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3개의 영상은 아이폰 XS로 녹화를 하였고, 처음 나오는 영상은 메탈리카 공연 실황 일부입니다. 제대로 현장의 느낌을 전달하긴 어렵겠지만 참고용으로 올려볼게요.

두 번째 영상은 보헤미안 랩소디의 일부분을 녹화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영상이 바로 오늘 사장님의 추천작인 인도영화 "바후발리 2편"이라고 합니다. 처음 들어본 인도영화라 이거 괜찮을까라고 걱정하였는데, 7.1 채널의 돌비 애트모스 음향을 진동과 함께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영화라고 강추하십니다.

영화에 몰입해서 녹화하는 걸 잊어버렸는데, 정말 제대로 관람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아래 영상은 인도 발리우드 영화 특유의 춤추고 노래하는 부분만 찍었는데, 전투씬 또한 장관이었습니다. 스케일이 장난 아니더군요.

영화 관람을 마치고 새벽 3시 스튜디오를 나오면서 사장님이 다음에 날을 잡아서 "바후발리 1편"을 준비해둘 테니 같이 와서 보자고 하십니다. 당연히 가야지요. 다음번 영화를 보는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이런 생각지 못한 훌륭한 경험을 하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다음번에도 꼭 들러서 영화 관람할 수 있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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