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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가게에서 업어온 스탠드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한 시도 - 알렉사 침실 조명 켜줘 1편

워크앳로터스 2019. 2. 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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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워크앳로터스입니다.

조명가게 CEO분에게 스탠드를 당당히 주문하고 집에 도착했는데, 이거 조립이 영 쉽지 않더군요.

1편이야기는 스탠드 조립기 입니다. 2편도 기다려주세요. 스마트 조명으로 연결하는 이야기입니다.

블로그 원본의 일부분만 공유하였습니다. 전체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콘텐츠 가장 하단의 이미지를 눌러서 원본 콘텐츠로 이동하셔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띵동 띵동 ~~~~

택배 왔습니다.

네. 잠시만요

그렇습니다. 택배는 행복입니다. 지난해 연말 송년회 겸 조명가게 하시는 CEO 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요즘 집에서 홈오토메이션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하고 스마트 전구를 제일 먼저 적용해 보고 있다고 하였더니, 침실 스탠드 조명을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그 물건이 드디어 도착하였습니다.

잉? 문을 열고 나갔더니, 아저씨는 없고 아래 박스 하나만 달랑 보입니다. "트롬 장 s/t 몸체 소형 2EA" 뭔 말인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물건이 도착하였으니 풀어봐야겠죠. 뭔가 빈약해 보입니다. 이게 다인가?

띵동 띵동 ~~~~

택배 왔습니다.

네. 잠시만요.

잉? 또 택배가 왔네. 난 주문한 게 없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최근에 택배로 올만한 물건이 없었습니다.

부피는 그리 큰 편은 아닌데, 상당히 무겁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번쩍 들다가 허리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재빨리 박스를 열어보니, 오른쪽에 조그만 박스는 전구인듯합니다. 아! 무거운 건 이유가 있었네요. 

"트롬 장 s/t 돌판 소형"

스탠드 아래쪽 돌판이네요.

그럼 하나씩 개봉해 볼까요?

까만색 동그란 돌판(이거 무게 상당합니다.)에 스탠드를 고정하는 부분이 보입니다. 그럼 오른쪽에 있는 요강(?) 느낌의 저거슨 무엇인지? 아마도 조명을 감싸는 전구갓 부분이지 싶습니다. 어떤 모양일지 선뜻 상상이 되진 않습니다. 아직까지는요.

전구를 제외한 전체 물건을 꺼내놓고 봅니다. 처음 도착한 택배 박스에서 꺼낸 스탠드 몸체와 두 번째 도착한 택배 박스의 돌판과 전구갓까지 모아봅니다. 대충 스탠드에 대한 이미지가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근데, 설명서는?

조립을 위한 설명서가 보이질 않습니다. 뭐. 그렇다고 조립을 못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친절하게 설명서 한 장 정도는 넣어주는 배려가 부족해 보입니다. CEO 분께 민원 넣어야겠습니다.

그럼 이제 머릿속으로 조립을 먼저 진행해 볼까요?

설명서가 없으니,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먼저 해 보겠습니다. 바로 조립이 들어가도 되겠지만, 예전 경험으로 한참을 진도를 뺐는데, 도로아미타불 되어서 다시 해체하고 조립하기를 반복한 적이 여러 번 있었거든요.


STEP 01. 먼저 스탠드 몸체는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더군요. 

그림에 보이는 부분은 제일 하단(가장 두꺼운 몸체)에 전원 선이 연결되어 있는 부분과 중간 몸체(약간 가는 몸체) 그리고 제일 상단의 몸체(휘어진 부분) 속으로 전원 선이 속으로 통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돌판의 구석에 스탠드와 결합하는 부분이 보입니다. 여기다가 하단 몸체를 돌려서 끼우면 될 거 같습니다. 일단 돌판과 하단 몸체 결합은 대충 이해가 됩니다.

STEP 02. 그리고 이제 중간 몸체와 상단 몸체 부분의 연결을 살펴볼까요? 

각각의 몸체와 몸체 사이에는 돌려서 끼우는 방식으로 고정을 하면 되도록 되어 있네요. 근데, 왼쪽 그림의 하단과 중간 몸체 사이에 끼우는 방식은 조금 달라 보입니다. 이건 아래 실제 작업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조금 복잡하더라고요.

일단 스탠드의 하단 / 중간 / 상단 몸체 간의 결합도 이제 대충 이해가 갑니다.

STEP 03. 이제 마지막, 스탠드 최상단의 전구와 갓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스탠드 상단 몸체의 끝부분에 전원 선이 기둥 안쪽으로 연결되어 있고 이는 전구갓 부분의 안쪽으로 전구를 연결하는 소켓과 처음부터 연결된 상태로 배송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봤던 요강(?) 느낌의 갓 또한 결합을 해야 하는 방식으로 보입니다. 근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조금 어렵네요.

아마, 스탠드 몸체와 전구갓 부분이 이어진 상태니깐 요강 느낌의 갓을 스탠드 하단부터 끌어올려서 씌워줘야 하는 거 같은 느낌적 느낌입니다. 이럴 때 설명서가 있어야 하는데...

자! 그럼 용감하게 조립 시작합니다.

일단 스탠드 몸체부터 조립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스탠드 하단과 중단 몸체 부분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하단의 스크루처럼 돌아가는 부분과 중단의 못이 하나 박혀 있는 몸체 사이에 뭔가 이상한 게 하나 있습니다. 

저걸 어떻게 연결하라는 거지? 그냥 돌리면 되는 건가?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방법을 찾았습니다. 왼쪽 그림처럼 배치를 해야 합니다. 이상하게 생긴 물체 안에 중간 몸체가 아래로 또는 위로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용도의 플라스틱 물체가 더 있었네요.

배치를 아래와 같이 한 후 못을 드라이버로 쪼아서 고정을 먼저 하고 하단 몸체를 끌어올려서 고정하는 부분을 돌려주면 됩니다. 그럼 오른쪽 그림처럼 깔끔하게 단단하게 고정이 되는 거죠. 이거 찾아내는데, 10여 분 걸렸습니다.

중간 부분과 상단부분은 그냥 돌려서 끼우면 쉽게 고정이 되더라고요. 그런 다음 이제 전구갓을 조립해야 하는데, 이건 스탠드 아래쪽에서부터 최상단 전구가 연결되는 부분까지 계속 끌어올려 줘야 하겠더라고요. 아래 왼쪽 그림처럼 전원 선이 스탠드 몸체 기둥 속으로 계속 연결돼 있기에 갓을 끼우고 스탠드 하단 / 중간 / 상단으로 계속 올려서 보내줍니다.

최상단 전구가 연결되는 소켓까지 보내서 덮어씌우는 방식으로 완전히 고정이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그냥 살짝 엎어두는 방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눈썰미가 있으신 분은 위에 3개의 그림과 아래 2개의 그림 사이에서 뭔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사실 이 과정에서도 처음에는 갓의 방향이 거꾸로 연결하였다가(위에 그림) 다시 반대 방향으로 바꿔서(아래 그림) 연결한 겁니다.

이제 스탠드 몸체와 전구갓 부분까지 완성하였고, 마지막으로 스탠드 돌판과 몸체를 이어주면 끝입니다. 특별한 건 없습니다. 돌판의 튀어나온 스크루 모양에다가 완성한 스탠드 몸체를 끼워서 돌려주면 됩니다. 물론 이미 완성된 스탠드 몸체가 그리 무겁진 않지만 너무 길어서 돌리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스탠드의 높이 및 길이 부분은 중간 몸체 부분을 늘리고 줄여서 조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적당한 높이로 조절한 후 스탠드 돌판에 고정 완료하였습니다.

그리고 전구갓 부분의 각도도 맞춰주고 전반적으로 선이 수평을 맞추도록 모양을 잡아 줍니다. 전구갓 부분이 고정된 게 아니라서 가볍게 돌리면서 모양을 잡아주면 됩니다.

짜란~~~~~ 드디어 조립 완성하였습니다.

스탠드와 함께 추가로 보내준 두 가지 색상의 전구 중에서 따뜻한 색상이 침실에 잘 어울릴듯하여 연결해 봅니다. 불 잘 들어 옵니다.

설명서 없이도 쉽게(?) 완성했다는 거 아닙니까. 여러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결국엔 성공적으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장여사가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기습적으로 침실에다가 고이 배치를 하였습니다. 장여사 눈초리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저런 걸 왜? 굳이? 침실에다가 배치를 하는지?

조명 가게에서 업어온 스탠드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한 시도 - 알렉사 침실 조명 켜줘 1편 여기서 마무리하고 2편에서 알렉사와 스마트 조명 연동 부분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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