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취미 생활

2018년 가을 단풍놀이는 남이섬에서... -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용감하게 다녀왔습니다.

워크앳로터스 2019. 2. 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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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워크앳로터스입니다.

가을 단풍 구경을 남이섬으로 다녀왔습니다. 모르니깐 용감하게 다녀온 경우가 되어 버렸네요.

정말 사람 많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게 함정입니다. 또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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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가을 단풍 구경도 못하고 이대로 그냥 지나쳐 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휙 하고 지나가려는 이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고자 온 가족이 합심하여 어느 주말에 즉흥적으로 남이섬으로 향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이섬을 다녀온 게 벌써 3년은 더 된 거 같습니다. 요즘 특히나 지금 시기에 주말의 남이섬이 어떠한지? 아무런 정보 없이 그냥 출발하였기에 가평역을 지나면서부터 굼벵이보다도 더 느리게 움직이는 차량의 행렬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말로 하기보단 아래 지도를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될 겁니다. 왼쪽 상단 빨간 동그라미 부분 가평역을 지나가는 시점부터 차량들의 정체가 줄이었습니다. 남이섬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서는 빨간 선을 따라가서 오른쪽 하단의 선착장까지 가야 합니다. 저 거리가 무려 2km 가 넘는 거리입니다.

이러다간 길에서 1시간을 넘게 보낼 거 같아서, 가는 길에 눈에 보이는 첫 번째 음식점에 들러서 점심을 해결하고 주차도 해결하였습니다. 음식점 앞 간판에 식사를 하시는 분에 한하여 무료로 주차가 가능하다고 적혀있기에 고민 없이 들어갔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조금(?) 걸어서 선착장에 도착한 후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배를 타기 위하여 "나미나라공화국입국심사대"를 줄지어서 지나갑니다. 예전에는 이름대로 "나미나라공화국" 입국을 위한 비자/여권 형태의 입장권이었던 거 같은데, 요즘은 그냥 일반적인 입장권이더군요. 약간의 감성은 부족해진 거 같네요.

뭐. 여하튼 입국 심사대를 통과하고 나면 나미나라로 건너가기 위한 배가 보입니다. 그리 멀지 않은 섬으로 왕복하는 배이기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번에 많은 인원이 탑승을 하기에 어지간히 많은 분들이 방문을 해도 수용 가능해 보입니다.

배를 타고 잠시 주변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덧 남이섬 선착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오전에 관광을 마친 분들이 나가는 배를 타려고 줄지어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줄이 길어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전에 다녀가시는 거 같습니다.

오랜만의 여행이라 소니 알파 A5000 카메라를 챙겨갔습니다. 스마트폰으로만 찍기에는 좀 아쉬울 듯하여 조금은 불편하지만 미러리스 카메라를 가지고 갔었지요. 선착장 내려서 남이섬 입구에 장작불을 태우고 있었고 남이섬의 상징인 눈사람이 장작불 옆에 배치돼 있어서 한 컷 찍어 보았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스마트폰의 아웃포커스를 생각하고 찍었는데, 약하게 나온 거 같네요.

입구에서 어느 방향으로 살펴볼지 가족들이 지도를 보면서 잠시 고민하는 사이에 주변을 둘러보니 흥겨운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외국 분들인 거 같은데, 흥을 돋우기 위하여 연주와 노래를 들려주네요.

아직도 남이섬 하면 "겨울연가" 가 떠오르시나요? 뭐. 남이섬을 널리 알리게 된 드라마 겨울연가의 첫 키스 벤치라고 표지판을 입구부터 볼 수 있었습니다.

남이섬 중앙을 가로질러 가는 길에 장승도 보게 됩니다. 웃는 모습인지? 우는 모습인지? 아니면 무섭게 보이려고 인상을 쓰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네요.

섬을 따라서 걸어 다니면서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기차를 타고 편하게 구경하고 싶은 분들도 계실 거 같네요. 기차를 탈 생각을 하지 않아서 알아보진 않았지만 표지판과 기찻길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입구에서 중앙으로 가는 길은 곧은 나무들이 길 양쪽으로 뻗쳐있었는데, 거기 길에서 왼쪽으로 빠져서 가는 길에는 아래 사진처럼 넓은 공터도 만나게 됩니다. 오히려 이곳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좀 더 편하게 거닐 수 있었습니다.

자작나무인가? 흰색 나무만 보면 자작나무라고 생각하는 수준이라... 무슨 나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공원 중간에 일부러 심은듯한 느낌입니다. 

왼쪽 강을 따라 잠시 산책을 하다가 남이섬 입구 반대편에 도달하기 전에 모노레일 위로 자전거처럼 굴리는 기구가 있어 이를 이용해봅니다. 지상 5M 정도 높이에 레일이 설치돼 있고 그 위를 2인용 자전거(옆으로 배치된)를 타고 굴려서 가는 겁니다. 레일 위에서 찍은 잘 나온 몇 컷 공개합니다.

요 아래 사진을 찍을 당시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는데, 바지 주머니에 넣어둔 제 아이폰이 요기 근처에서 자유낙하를 하였습니다. 사진 찍느라 미처 빠진 걸 모르고 그냥 가버렸지요. 다행히 뒤에 찾긴 하였습니다. 그리고 더욱더 다행인 건 아래 풀숲 낙엽이 많은 곳에 떨어져서 전혀 상처 없이 제 아이폰이 돌아왔습니다.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켠에는 약간의 아쉬움도(?) ㅎㅎㅎ 이참에 새로 나온 아이폰으로 갈아탈 수 있었는데...

기념품 가게가 보통은 입구/출구 쪽에 있을 텐데... 내부에도 기념품 가게가 몇 군데 있더라고요. 모자/목도리를 하고 있는 눈사람들입니다. 눈사람을 활용한 다양한 기념품들이 있어요. 다만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라는 거...

울부짖는 장승들...이라고 그냥 제가 이름을 붙여 봤습니다. 아닌가? 웃고 있는 장승들인가?

제대로 든 단풍을 만났네요. 단풍여행이니 만큼 단풍 사진도 공개해야겠지요.

남이섬 입구와 반대편에 다다를 때쯤 만나게 되었습니다. 상상하지 못하였는데, 아래 사진에 보이는 문에 대한 안내판에 보면 호텔 입구라고 적혀있습니다. 저 문을 지나서 살펴보니 펜션 수준의 숙박시설들이 있더라고요. 아마도 여기 남이섬 안에서 숙박까지 가능한듯합니다. 시설이 작은 편이지만 강을 따라 펜션처럼 아기자기 한 느낌으로 편하게 머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남이섬 반대편에서 오른쪽으로 따라 입구를 향하는 길에 강 건너 단풍이 든 산의 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요 사진도 나름 신경 써서 찍었는데, 이미 이때쯤에는 저녁 시간이 되어서 생각보다 밝게 나오진 않았더라고요. 눈으로 볼 때는 괜찮은 모습이었는데...

아래 단풍 사진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제 오른쪽 강가를 따라서 입구에 도달하였고, 마지막 단풍 구경을 하였습니다.

이제 배를 타고 남이섬을 나가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저녁시간에 몰렸나 보네요. 들어올 때는 별로 기다림 없이 배를 탔었는데, 나갈 때는 정말 거짓말 조금 보태서 1시간은 기다린듯합니다. 쉼 없이 배가 왕복하면서 사람들을 날랐건만, 1시간을 기다릴 정도라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오신 걸까요?

배를 타고 선착장에서 다음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헐...

다녀온 후에 직장 동료에게 이야기하였더니, 요즘 같은 시기에 그것도 주말에 단풍 구경하러 남이섬을 가는 그런 용감한 분이 있냐고 하네요...

도착해서 주차부터 나올 때까지 오랜 시간 배를 기다리는 등 정말 많은 사람들 때문에 지치기도 하였지만 남이섬 안에서 단풍 구경만큼은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추운 날씨도 아니었고, 남이섬 안에서는 그래도 조금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기에 오랜만에 가족이 즐겁게 다녀온 남이섬 단풍 구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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