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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주말에 서울 도심 속 비밀 계곡을 둘러보면서 숲 트레킹 다녀왔습니다

워크앳로터스 2024. 12. 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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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워크앳로터스입니다.

여러 채널을 운영하다보니 이제서야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추석 연휴에 짬이나서 서울 도심 속에 트레킹 코스 찾아서 다녀왔습니다. 북악팔각정도 오랜만에 다녀왔네요.


추석 연휴 다 지나고, 해외 출장도 다녀와서 이제서야 급한 일정을 모두 마치고 살짝 여유가 생겨서 지난 추석 연휴에 서울 도심 속 숲 트레킹 코스를 다녀온 이야기를 기억을 되살려 적어보려고 합니다. 혹시 둘레길이나 산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살펴보시고, 겨울 되기 전에 다녀오는 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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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코스는 위에 유튜브 영상에 나온 길들을 따라서 다녀왔습니다. 영상으로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코스를 찾기가 마냥 쉽지 않을 수 있어서, 아래 지도에다가 코스를 그려보았습니다. 음... 대략 70~80%는 이미 다녀본 경험이 있는 코스이고, 20~30% 정도는 새로운 길이라, 이번에 지인분과 함께 추석 연휴에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뭐, 전문적인 정보 전달의 목적보다는 그냥 편하게 둘러보면서 숲길 트레킹을 하시려는 분들에게 코스를 알려드리는 정도로 적어볼게요. 사실 저도 지인분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녀와서 꼼꼼하게 코스에 대한 정보들을 챙기진 못하였습니다.

시작은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맞을 겁니다. 사진을 못 남겨둬서...) 나와서 부암동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오면 버스 정류장이 있고, 여기서 아무거나 잡아타고 위에 사진에 있는 상명대입구. 세검정교회 정류장에서 내리면 될 겁니다. 저희는 7022번 타고 가다가 커피를 마시려고 한 정거장 앞에 내려서 여기 카페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는 안쪽으로 꽤 공간이 넓은 편이고... 심지어 2층도 있어서 많은 분들이 편하게 쉬면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입니다.

ㅎㅎ 커피도 맛있답니다. 원두가? 오멜라스 커피라고 아르바이트하시는 분이 알려주셨는데... 브라질, 콜롬비아 그리고 인디아 요렇게 블렌딩을 해서 살짝 산미가 있는 커피 맛이 좋더라고요.

추석 연휴 기간임에도 날씨가 무척 더웠습니다. 낮에는 에어컨도 켰었는데... 날은 너무 좋아서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그런 날씨 말입니다. 세검정 파출소 지나서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요런 전화 부스도 보실 겁니다. 아직도 공중전화가 있네요. 하긴... 저희 아파트에도 누가 사용할까 싶은데, 공중전화 부스가 있더라고요.

세검 1교 다리를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요런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세검정이라고 하네요. 어찌 보면 길을 놓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이런 중요한 눈에 띄는 곳들을 중심으로 계속 설명을 하고 있어서 찾기는 쉽더라고요.

영상에서는 세검정 지나 오른쪽 길로 빠져서 숲길을 따라가는데, 저희는 귀찮아서 그냥 계속 도로를 따라 탕춘대터를 지나 올라가다가 오른쪽을 작은 정자도 보이고 작은 천을 넘어가는 다리가 있습니다. 백사실 계곡으로 가는 길이라고 죠기 편의점 옆 길바닥에 적혀있는 거 보이시죠.

편의점 옆에 길을 따라 영상에서 알려주는 대로, 그리고 고개를 들어 살펴보면 중간중간 방향에 대하여 알려주기에 그리 어렵진 않을 겁니다. 그래그래 올라가다가 보면 아래 사진에 보이는 현통사라는 곳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ㅎㅎ 저희는 그냥 아래에서 슬쩍 눈길 주고는 바로 길을 나섭니다.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현통사를 지나면서 이제 좀 숲길을 다니는 거 같은 느낌이 납니다. 아래 사진처럼 요런 지도를 보면서 대략 방향을 가늠하시면 됩니다. 파란색 길을 따라서 올라가는 겁니다. 좀 전에 현통사 지났으니 현 위치 보이시죠. 여기 지나서 백석동천 어쩌고 하는 방향으로 계속 갑니다.

도롱뇽이 있나? 하고 잠시 살펴봅니다. 없는 거 같은데???

악~~~~~! 트라우마! 지난겨울 가볍게 술 한잔하고 집으로 가는 길 복잡한 도로 뒤편에 산길을 따라 아파트 후문으로 가다가 맞닥뜨린 그넘! 멧돼지... 그 뒤로 멧돼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장담하건대, 직접 만나게 되면 절대로 저렇게 행동하기 어려울 겁니다. 평상시 마인드 컨트롤 잘 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아~~~! 그리고 도롱뇽 서식처에서 살짝 방향을 찾기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냥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가는 방향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요런 커다란 바위를 만나게 될 겁니다. 이게? 백석동천 바위일 겁니다.

백석동천을 지나서는 이제 포장도로가 나오고 요런 사찰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름이 응선사라고 적혀있는 거 보이시죠. 우리는 지나쳐서 계속 위로 위로 올라갈 겁니다. 북악스카이웨이 도로까지 계속 가야 합니다. 그래야 그 길을 따라 정상에 있는 북악팔각정까지 도착할 수 있으니깐요.

응선사 지나 백석동길을 따라가다 보니 예전에 산책을 했던 기억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북악스카이웨이 길만 찾으면 이제 길 잃을 걱정은 없습니다. 다리 건너서 요렇게 도로 옆으로 숲길을 따라갈 겁니다. 도로를 따라가는 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 자동차가 많지는 않았는데... 여기가 자전거 타는 분들의 업힐/다운힐로 유명한 코스라... 가급적 옆에 숲길로 안전하게 다니시기 바랍니다.

화장실이 요기 중간에 하나 그리고 북악팔각정에 하나 있어서 미리 염두에 두고 계획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아~~~ 여기 물을 사용하지 않는 화장실이라고 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쓰레기통이 보이질 않더라고요. 참고하세요.

화장실 옆에 커다란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입구(아래 사진)에서 건너편에 보시면 건널목 지나서 옆에 숲길이 또 있습니다. 이번엔 도로 왼쪽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오른쪽 숲길과 달리 왼쪽 숲길은 요렇게 도로가 보이는 방식입니다. 지나가는 차량과 자전거를 좀 더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코스는 단조롭고 경사가 크지 않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법 걸었던 거 같습니다.

드디어 북악팔각정에 도착! 여긴 뭐, 워낙 자주 들렀던 곳이라... 아이들 어릴 때 드라이브하면서도 들렀고... 트레킹 하면서도 자주 들러서 가볍게 살펴보고 목을 축이고... 화장실 들렀다가 저희는 바로 다음 코스로 향합니다.

 

여기 길을 잘 찾아야 합니다. 팔각정을 등에 지고 왼쪽 아래로 가다 보면 죠기 산불조심이라고 적혀있는 곳 옆에 길 보이시나요? 우리는 오늘 여기로 갈 겁니다. 여긴 저도 처음 가는 곳입니다. 아마 예전에는 오픈되지 않은 길인데... 언젠가부터 일반인에게 오픈한 그런 느낌입니다.

뭐, 이제는 계속 한 길만 따라 내려가면 됩니다. 오르락내리락 없습니다. 그냥 계속 내려가는 코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숙정문 방향으로 내려가는 건데... 요렇게 서울 전망을 살펴볼 수 있는 위치도 있습니다. 저기 가운데 멀리 잠실 롯데 타워도 보입니다.

꽤 내려오다 보니... 이제 거의 다온 거 같은 느낌입니다. 팔각정에서 내려와서 삼청각 방향으로 가는 겁니다. 지도로 찾아보면 삼청각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숙정문 안내소를 거치는 코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숙정문 안내소에 거의 다다를 때쯤 해서 요런 성북천 발원지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청계천으로 합류하는 성북천 발원지라고 하네요. 물이 많지도 않은데... 이거 말라버리면... 청계천에 물은???

드디어... 숙정문 안내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잠시 지도를 살펴보니, 예전에 요기 바로 옆으로 성곽을 따라서 산을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요런 길이 있는 것을 몰랐나 보네요.

숙정문 안내소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바로 삼청터널을 보실 수 있게 됩니다. 삼청동에서 올라와서 터널을 지나서 나오는 곳인데... 삼청각도 있고, 대사관저가 많은 길을 지나게 되는 코스입니다.

삼청각 지나서 조금만 내려가면 요런 맛집도 찾을 수 있습니다. 성북동 면옥집 그리고 성북동빵공장 요렇게 두 곳 가게가 있네요. 두 군데 모두 가보긴 했는데... 이곳에는 대중교통으로 오기가 쉽지 않아서... 그리고 휴일에는 워낙 차량이 많아서 자주 가긴 힘들었습니다.

이제 지나쳐서 내려가다가 여기 작은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갈 겁니다. 이제 숲길은 모두 끝났다고 보시면 되고... 도로를 따라 계속 간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문제는 여기가 내리막으로 한참 내려가서...

유튜브 영상에서는 여기까지 내려온 후 다시 와룡공원 방향으로 오르막을 한참 가야 하는 코스인 겁니다. 에휴... 너무 힘들어요. 다시 오르막을 가려니... 지쳐서 안되겠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방향을 틀 겁니다. 평지를 따라서 바로 혜화동으로 향하는 길로 말입니다.

앗~~~~ 여기 쌍다리돼지불백... 엄청 확장을 했네요. 이전에 성곽길 코스를 올라갈 때 여기서 점심을 먹고 시작했는데... 가게가 점점 더 넓어지는 거 같습니다. 가격도 착하고 양도 적당하고 맛도 있어서 자주 찾아오는 곳입니다.

그리고 여긴! 제가 처음으로 수영을 배웠던 곳... 원래는 아이들 수영을 가르치려고 여기 데려왔는데... 저도 같이 수영을 배웠고... 자유형부터 시작해서 배영, 평영 그리고 접영까지 가서 2~3달 하다가 힘들어서 그만두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드디어 걸어걸어 혜화동 로터리까지 도착하였습니다. 에휴... 엄청 목 마르네요. 갈증이 몰려옵니다. 어딘가 시원한 곳을 찾아야겠습니다. 오후 12시 만나서 점심을 먹고 1시 정도부터 시작했는데, 지금 4시 조금 넘었네요.

ㅎㅎ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가긴 이른듯해서 가볍게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걸로 결정! 맥주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오늘은 그 어떤 음료수 보다 맥주가 최고입니다. 원샷!

서울 시내에서 요런 숲길 트레킹 코스 발견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등산화 까지는 아니더라도 미끄럽지 않은 운동화 정도 챙겨서 날씨 좋을 때 3~4시간 산책을 한다는 생각으로 다녀오기에 괜찮은 코스인 거 같습니다.

 

원본 콘텐츠는 아래 이미지 링크를 클릭하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kyyoung92/223596828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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