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패독 클럽에서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2024 관람기(feat. 페라리)
안녕하세요. 워크앳로터스입니다.
정말이지 인생에서 이런 경험을 두번은 없을거 같습니다. 비즈니스 출장으로 싱가포르에 그래도 다른 곳들 보다는 자주 다녀온 편인데... 이번 출장은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관람이 포함되어 있어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올해도 싱가포르 출장이 잡혔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고 바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름 출장에서 뭘 사서 와야지 하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ㅎㅎ 당연히 지금은 그 목적을 달성하였지요... 싱가포르 애플 스토어에서 구입한 제품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야기 주제는 제가 전혀 몰랐던, 관심도 없었던 자동차 경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저와 같았을 거라 생각하는 여러분들을 위하여 아래 유튜브 영상 하나 가져왔습니다. 요건 2023년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패독 클럽 소개 영상입니다. 가볍게 시청 부탁드립니다.
Singapore GrandPrix 2023 - What's Inside the Paddock Club
영상을 먼저 보시는 게, 오늘 사진과 함께 패독 클럽 내부에서 경기를 즐기는 이야기를 하면 좀 더 와닿을 수 있을 거 같아서 그러합니다. 시작은 여기서부터 하도록 하죠.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F1 경기에서 페라리 브랜드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1층에 전시된 페라리 자동차 아마도 2024 모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온통 광고로 도배가 되어 있지요. 이 중에 하나가 저희 회사랍니다.
이번에 운이 좋게도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직관의 기회가 생겨서 금, 토, 일 3일간 경기가 진행되는데, 저희는 그 전날 목요일 도착해서 잠시 경기장 주변을 살펴보았습니다. 싱가포르는 F1 경기는 조금 특이한 것이 아래 사진처럼 실제 도로를 막고 경기장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날 밤에도 이렇게 환하게 밝혀두고 정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계시더라고요.
드디어 다음날 금요일 첫 번째 경기가 벌어지는 날이 되었습니다. 낮더위를 피해서 오후로 넘어가는 시간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여러 장소에 아래와 같이 준비된 입구 게이트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더라고요.
저희는 경기장과 연결된 호텔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간단하게 행사에 대한 설명도 듣고 단체로 이동을 하였기에 별도의 게이트가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정확히는 모르지만, 저희가 가려는 패독 클럽과 달리 야외에서 직관하는 곳도 따로 있더라고요. 그래서 입구 게이트가 다른가 보다 생각합니다.
호텔에서 행사장으로 조금 걸어서 가다 보면 오늘의 저희가 가려는 목적지가 보입니다. F1 싱가포르 패독 클럽(Paddock Club)이라고 이름이 적혀있네요. 이게 사진으로 보이는 공간이 다가 아닙니다. 뒤로 엄청나게 길게 3층 건물로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마 위에 영상에서는 내부 모습부터 시작을 해서 이런 외관은 보여주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여기 패독 클럽에 출입을 위해서는 별도의 티켓이 있어야 하고, 입구에서 또 공항처럼 소지품 검사를 한 후 손목에 별도의 표식을 채워줍니다.
입구를 통과하고 위에 영상에 나온 패독 클럽 내부의 모습들을 보면서 3층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영상에는 이후 모습은 나오지 않는데, 저희는 3층에서 기다란 복도를 따라 계속 이동합니다. 한참을 걸어가서 페라리가 주관하는 아래와 같은 공간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 들어갈 때 또 표식을 채워주더군요. 페라리 후원 초대 고객분들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음료와 간식 먹거리가 무제한으로 프리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ㅎㅎ 이게 끝이 아닙니다. 뒤에 좀 더 말씀드릴게요.
위에 공간은 쉽게 말해서 F1 경기에 참가하는 각종 브랜드에서 초청한 고객들이 초청한 브랜드 공간에서 편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2층, 3층 공간을 모두 이렇게 활용을 하는 거 같더라고요. 저희는 3층 공간에서 요렇게 내려다보면서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경기 시작 포인트 바로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으니까 요런 영상도 촬영이 가능하더군요. 핏 스탑이라고 하나요? 차량 정비하는 곳에서 출발하는 모습도 촬영하고 테스트 운행을 하고 있는 차량도 직관하고 있습니다.
실제 경기는 모두 오후 늦게 시작하는데... 왜 이렇게 오후 일찍 입장을 하게 하나 싶었는데... 직접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그러니까 1층은 자동차 브랜드별로 정비하는 장소가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있었던 페라리 공간 아래 1층은 페라리 차량을 정비하는 공간이고 여기에 직접 내려와서 관람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그런 시간을 오후에 가질 수 있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생전 볼 기회가 없었던 이른 모습도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게 되더군요. 뭔지도 모르고 일단 무조건 눌러대고 있습니다.
오후 늦게 1층에서 직관을 마치고 다시 3층 페라리 공간으로 올라옵니다. 벌써 취기가 오릅니다. 일반 음료도 있지만 알코올 음료가 무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그리고 어느덧 저녁 시간이 되었고, 아직 본격적인 경기는 시작하기 전이라 일단 식사 메뉴를 찾아다닙니다.
같이 가신 분들이 여기 식당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일단 들어갑니다. 잉? 음식이 한국 음식인데요. 근데, 여기 왜? 있는 거지? 들어보니 식당에 주방장 분들도 한국 분들이 많더라고요. 미슐랭 별 3개 파인 다이닝... 싱가포르에서도 유명한가 봅니다.
뿐만 아니라 여기 옆에 ODETTE도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뭐, 바로 옆으로 가서 줄 서봅니다. 첫날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입장이 가능하더라고요.
알고 보니 이런 유명한 음식점들이 많이 입점해서 아까 페라리 공간에서 음식뿐만 아니라 여기 모든 음식점들이 프리하게 맘껏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먹어대면, 하루에 다 돌아다니지 못할 거 같네요. 그래서 저희는 이틀에 나누어서 유명한 음식점들을 모두 찾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두 번째 날 찾아간 유명한 음식점입니다. 이름은 LES AMIS라고 하는데, 아래 다른 이름으로 캐비아 식당 이런 식으로 캐비아를 강조하고 있더라고요. 왜 그런가? 했더니... 아래 사진 보시면 압니다. 제공하는 모든 음식에 캐비아가 가득 올라가 있습니다. 평생 먹을 캐비아를 여기서 다 해결하는 느낌입니다. ㅎㅎ 한 접시가 아니라 두 접시, 세 접시 계속 갑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요런 VIP 카드를 주면서 다시 1층으로 내려가자고 하더군요. 이미 오후 늦게 한 번 다녀와서 귀찮은데... 하다가, 이렇게 티켓까지 주면서 자리를 만든 것은 뭔가 다른게 있을 거 같다는 느낌적 느낌으로 따라나서봅니다.
역시 다르네요. 낮에 봤을 때는 외부에서 그냥 가볍게 둘러보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내부에서 실제 정비하는 모습들과 실제 기기들을 조작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더라고요. 물론 설명도 곁들여서... 사진은 찍어도 된다고 허가를 받은 곳에서만 찍었습니다.
그리고 뒤로 돌아가서 요렇게 가이드(아마도 페라리 직원분인 듯...) 분의 설명을 들으면서 핏 스탑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밤에 경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데, 첫째 날, 둘째 날... 직접 경기를 하는 페라리 선수들이 공간으로 올라와서 인터뷰도 하고 참가한 고객들은 사인도 받고... 거의 아이돌 콘서트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지금 마이크 들고 이야기하는 분이 선수이고 그 오른쪽으로 기자분들 두어 분 외에 나머지 페라리 셔츠를 입고 있는 모든 분들이 직원이 아니라 사인받으려고 기다리는 일반인 분들입니다.
ㅎㅎ 안타깝게도 저는 당시 셔츠나 모자를 가지고 있지 못해서... 옆에 계신 분이 재빨리 나가서 사인받아온 모자를 대신 사진만 찍어서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거 사진 괜찮은가요? 지금 제가 아이폰 배경화면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3층 페라리 공간에 벽면에 사진이 있길래 찍어서 사이즈만 맞춰서 사용 중인데,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요건 젊은 선수들 인터뷰하는 모습... 왼쪽에 여성 드라이버 두 분은 페라리 아카데미라고 해서 젊은 선수들을 키우는 그런 시스템이 있는 거 같고... 토요일 경기 중에 아카데미 선수분들만 참가해서 경기를 하는 모습이 있었고, 이를 마치고 잠시 올라와서 인터뷰하는 중입니다.
3층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낮에보다 밤에 엄청 많은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보통 밤 10시경에 경기를 마치는데, 이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때 엄청나더군요.
아... 그리고 항상 마치고 나오는 그 시점에 랜덤으로 페라리에서 굿즈를 선물로 주더라고요. 이게 텀블러가 될 수도 있고, 모자가 될 수도 있고 아님... 셔츠가 될 수도 있고... 잉? 근데, 둘째 날 받은 거 중에는 뱅앤올룹슨 스피커가 있더군요. 검색을 해보니 페라리와 뱅앤올룹슨이 차량 배기음 튜닝에 콜라보를 하면서 요런 스피커 제품을 한정판으로 만든 거 같습니다.
음... 누가 물어보면 인생에 두 번은 없을 그런 경험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운 좋게 기회를 얻어서 F1 경기 직관을 하게 되었네요. 맘껏 먹고, 즐기고, 선물까지... 엄청난 경험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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